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채비 본격화…기업인 현지방문 준비 착수

차대운 2023. 7.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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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으로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현지 방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소식통은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 현지 재건 사업 진출 사안을 논의하는 민관 킥오프 성격의 회의"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기업인들의 우크라이나 방문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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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무역협회 주도 첫 민관회의…尹대통령 '재건 참여 선제 준비' 주문
건설·인프라·에너지 기업 참여 관측…고위급 포함 사절단 연내 파견 추진
공동 언론발표 마치고 악수하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키이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7.1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으로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현지 방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5일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주제로 한 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의향을 가진 업계 관계자들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 현지 재건 사업 진출 사안을 논의하는 민관 킥오프 성격의 회의"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기업인들의 우크라이나 방문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인들과 정부 고위급 인사 등으로 사절단을 꾸려 올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참여 희망 기업 모집 등 준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이르면 가을에 사절단 파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제2의 마셜플랜'이 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재건사업 규모가 1조달러 이상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민간·공공 부문을 합쳐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규모가 최소 52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기업들의 선제적인 참여 시도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정부 간 협력 창구를 통해 200억달러 규모, 5천여개 재건 프로젝트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재건 복구 분야에서도 큰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회복 센터 건설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선제 준비' 중요성을 거론하며, 정부·기업 경제사절단의 조속한 현지 방문을 희망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만큼 현지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하면서 이동 안전 확보를 전제로 여행 허가를 내주는 등 기업인들의 방문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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