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임예택, 월요예선 통과자로 KPGA 코리안투어 우승 도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월요예선 통과자 임예택은 1~3라운드에서 +34점을 따내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예택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샷이 좋지 않다. 티샷이 불안하다. 오늘도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은 1~2회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예택은 "하지만 짧은 거리의 웨지샷, 퍼트 등 쇼트게임이 잘 되고 있어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 롱게임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니까 마음 편하게 경기했더니 좋은 효과를 봤다"며 "내려놓고 플레이했다. 복잡하게 여러가지를 고민하기 보다는 '티샷을 어떻게 할지', '퍼트는 어떻게 해야할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두인지는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임예택은 "전혀 몰랐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차라리 몰랐던 것이 다행인 것 같다"며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이유는 긴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긴장을 하게 되면 흐름이 끊길까 걱정했다"고 답했다.

임예택은 "16세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제주도로 이주했다. 부모님의 권유였다. 그러다 투어 생활을 하게 되면서 2020년 군산, 2023년 천안으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오늘 코스 내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내렸다. 이에 대해 임예택은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동안 이런 날씨 속에서 정말 많은 라운드를 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대회 코스가 제주도에 있는 여러 골프장과 비슷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현재 레슨은 받고 있나'는 질문에 임예택은 "그동안 아버지께 골프를 배웠다. 올해부터 레슨을 받고 있다. 최현 프로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챔피언조로 마지막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임예택은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긴장은 되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겠다. 각오를 새롭게 새우기보다는 최종라운드 1번홀 티샷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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