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택·이정환·박성국, 최종일 챔피언조 '우승 경쟁'…허인회·고군택도 추격전 [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정규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임예택(24), 이정환(31), 박성국(34)이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세 선수는 23일 오전 11시에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선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진다. 파를 기록하면 0점이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임예택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9점을 획득하며 단독 선두(+34점)로 세 계단 도약했다. 공동 2위인 박성국과 이정환(이상 +33점)을 1점 차이로 제쳤다.
지난 17일 솔라고CC 솔코스에서는 120명이 참가한 월요 예선이 열렸고, 1라운드(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7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당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임예택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선전을 거친 출전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2020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4)이다. 당시 예선전을 공동 8위로 통과해 우승까지 거머쥐며 국내 남자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투어 5년차인 임예택은 그동안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2부 투어를 오가며 쉽지 않은 투어생활을 이어왔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46위를 기록해 2019년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데뷔했다. 하지만 첫해 6개 대회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2020년 2부인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면서 10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복귀했다. 하지만 2021시즌 16개 대회 출전해 3번 컷 통과하는데 그쳤고, 시드 자력 유지에 실패했다.
2021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8위로 2022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16개 대회에 나와 3차례 컷 통과했고, 대상 포인트 120위 밖으로 밀려 다시 시드를 잃었다.
임예택은 앞서 코리안투어 대회에 41회 출전했고, 2021년 야마하·아너스K오픈 with솔라고CC에서 거둔 공동 40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이 코스에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과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공동 2위)을 기록했고, 직전 대회인 6월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몇 번의 우승 기회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성국은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코리안투어 1승을 신고했다.
허인회와 고군택, 김찬우, 노성진, 고석완(캐나다)이 나란히 +31점을 따내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3점 차이로 버디 2개면 뒤집어질 수 있는 위치다.
허인회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7점을 추가해 4계단 상승했고, 올해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은 5개 버디를 골라내 +10점을 추가해 13계단 도약했다.
이준석(호주)이 사흘간 +30점을 획득해 단독 9위에 자리했고, 조민규와 이승택은 +29점으로 공동 10위다.
최진호는 +28점으로 단독 12위, 신상훈은 +27점으로 공동 13위, 정찬민은 +26점으로 공동 17위에 각각 자리했다.
아마추어 선수 장유빈은 +25점으로 공동 22위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배용준은 +21점으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서요섭과 김한별은 3라운드에서 -3점으로 뒷걸음질하면서 32계단 하락한 공동 54위(+17점)가 됐다.
한편,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은 1점 차이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조우영(아마추어), 황중곤, 김민규, 김동은, 최승빈 등 우승후보로 꼽혔던 선수들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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