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라 최대 100㎜ '물폭탄'…1860명 여전히 '미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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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이 속출한 가운데 23일 중부지방과 전라권 등에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수도권 및 강원·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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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이 속출한 가운데 23일 중부지방과 전라권 등에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수도권 및 강원·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서울·인천·경기에 50~100㎜, 강원내륙·산지에 30~80㎜, 대전·세종·충청에 30~80㎜, 광주·전남에 50~100㎜, 부산·경남에 50~100㎜, 대구·경북에 20~60㎜, 제주도에 30~80㎜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철원· 화천, 충남, 전북에 호우 주의보가, 강원, 전북, 전남과 충남 천안·아산·예산, 충북 충주·진천 ·음성, 대전, 세종, 충복 옥천·영동,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9시 호우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 등 8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는 21일 오후 1시부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전날부터 내린 이번 비로 추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 피해 사망자는 47명, 실종자는 3명(예천 2·부산 1명) 부상자는 35명이다.
예천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부산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은 전날까지 12일째 이어졌다. 예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1사단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은 전날 엄수됐다.
현재까지 주택 침수 1494건 등 사유시설 2746건과 산사태 821건을 포함한 공공시설 6897건 등 총 964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3만4904.4㏊로, 복숭아 등 355.8㏊ 규모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603.8㏊는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축사 등 58㏊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87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일시 대피한 1179세대 1860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 영동, 중부내륙선 등 5개 노선은 27일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충북, 정선선은 8월19일까지, 영동선은 장기간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도로 173개소와 9개 국립공원 219개 탐방로, 여객선 3개 항로 3척 운행도 통제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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