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빗속에서 터트린 ‘원더 발리골’…두현석 “공이 올 때 느껴지더라고요”

박건도 기자 2023. 7.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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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한 방이 경기를 갈랐다.

팀을 승리로 이끈 두현석(27)이 경기 후 미소지었다.

두현석의 중거리포 한방이 승리를 가져왔다.

두현석은 "팀이 밸런스를 중요시한다. 공격할 때도 수비를 생각한다. 덕분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과감히 시도한 슈팅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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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현석의 원더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긴 광주. .ⓒ한국프로축구연맹
▲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기록한 두현석.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원더골 한 방이 경기를 갈랐다. 팀을 승리로 이끈 두현석(27)이 경기 후 미소지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광주는 24경기 승점 34를 기록하며 5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24경기 승점 20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두현석은 “비가 많이 오는 날씨였다. 광주의 축구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경기장이 좋더라. 하고자 하는 대로 잘 됐다”라고 밝혔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두현석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단단한 수비력과 저돌적인 전진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미드필더진과 간결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등 공수 모두에서 빛났다.

승리 일등공신이다. 광주는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도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두현석의 중거리포 한방이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 43분 두현석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았다. 살짝 뜬 공을 감각적인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두현석은 “들어갈 것 같더라. 공이 올 때 느꼈다. 세게 차면 나갈 것 같더라. 구석으로만 차자고 했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라며 활짝 웃었다.

원더골에 익숙한 두현석이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중거리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두현석은 “팀이 밸런스를 중요시한다. 공격할 때도 수비를 생각한다. 덕분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과감히 시도한 슈팅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봤다.

경기 내내 이정효 감독은 열정적인 지도로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에도 선수들의 정신을 다잡았다는 후문이다. 두현석은 “감독님께서 만족하지 말자고 하셨다. 목표가 있다고 강조하셨다. 여기서 만족하면 거기까지인 선수라고도 하셨다. 경기 끝나고도 소리를 많이 지르셨는데, 이해가 간다”라고 전했다.

K리그1은 약 2주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5위를 탈환한 광주는 다음 달 4일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만난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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