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1년 만에 하락 멈춰… 산본 여전히 내림세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변동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6월 첫째주 이후 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가격 상승지역이 늘어남 따라 매도인이 호가 조정을 거부하거나 회수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도·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매매가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도봉(-0.09%) ▲강북·동작(-0.06%) ▲동대문(-0.03%) ▲양천(-0.02%) ▲강서(-0.01%)가 떨어졌다.
도봉 방학동 신동아1단지, 청구, 벽산2차 등과 강북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강남·노원·성동은 구축 중형면적대 위주로 상향 조정됐다. 강남은 개포동 대치2단지,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으며 노원은 하계동 학여울청구가 5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1%)을 제외한 1·2기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도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줄며 산본동 장미삼성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부천(-0.09%) ▲남양주·의왕(-0.04%) ▲안산·고양·의정부·평택(-0.02%) 순으로 떨어졌다. 부천은 괴안동 삼익3차, 상동 다정한마을금강KCC, 다정한마을삼성 등이 약 1000만원 하락했다. 남양주는 화도읍 보미청광플러스원, 신명스카이뷰그린, 평내동 평내마을중흥S-클래스2단지, 다산동 도농센트레빌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의왕은 오전동 모락산현대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연이은 폭우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 문의가 저조한 가운데 선호단지의 전세 물량도 많지 않아 거래 움직임이 더딘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번주 서울과 신도시 전세가는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은 가격 변동이 없는 지역이 15곳으로 전주(10곳)보다 5곳이 더 늘었다. ▲강북(-0.06%) ▲동대문(-0.05%) ▲동작(-0.04%) ▲노원(-0.02%) ▲강서·은평(-0.01%)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과 번동 주공1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내렸다. 동대문은 청량리동 한신, 답십리동 세양청마루, 휘경동 브라운스톤휘경 등 중형면적대 위주로 500만~2000만원 빠졌다.
▲강남(0.03%) ▲송파·마포(0.02%) ▲성동(0.01%)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랐다. 마포와 강남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나보였다. 강남은 일원동 상록수,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으며 송파는 신천동 장미1차, 풍납동 한강극동 등 구축단지 위주로 500만~1500만원 비싸졌다.
신도시는 산본(-0.03%)의 산본동 장미삼성 대형면적대가 500만~1000만원 내리며 유일한 하락세를 드러냈다.
경기·인천은 ▲부천(-0.06%) ▲의정부(-0.03%) ▲고양·남양주(-0.02%) ▲안산·오산·평택(-0.01%) 순으로 빠졌고, 이 외 지역은 모두 보합(0.00%)으로 집계됐다. 부천은 괴안동 삼익3차, 상동 다정한마을금강KCC, 다정한마을삼성 등이 약 500만원 떨어졌다. 의정부 호원동 현대아이파크와 고양 고양동 푸른마을10단지, 삼송동 동원로얄듀크 등이 50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지난 19일부터 임대인 확인 없이도 임차인 단독으로 임차권등기를 완료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집주인에게 역전세 차액에 따른 임대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도 허용하는 등 전세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들이 속도감 있게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우려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립·다세대 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보다 담보가치 인정비율이 낮고 은행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신규 세입자가 전세 거래를 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보증금 조달이 어려운 빌라나 다세대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며 "임대사업자 입장에선 역전세에 이어 강화된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으로 보증금액 규모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아파트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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