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신 '몰캉스'…백화점·쇼핑몰로 '휴포족'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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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이나 실내 쇼핑몰에서 피서를 즐기는 '몰캉스족'이 늘고 있다.
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몰캉스에서 따온 몰캉스족은 휴가철 여행지 대신 쇼핑몰에서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서는 7월(6~20일) 신세계(004170) 백화점의 F&B 매출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했다.
통상 휴가철은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며 비수기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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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이나 실내 쇼핑몰에서 피서를 즐기는 '몰캉스족'이 늘고 있다.
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몰캉스에서 따온 몰캉스족은 휴가철 여행지 대신 쇼핑몰에서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2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의 경우 7월 하루 평균 방문객은 6월 대비 8% 증가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14일부터 20일까지 평균 하루 방문객은 약 10%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의 일 평균 방문객도 전월 대비 6~10% 증가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졌던 이달 소비자들이 영화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백화점도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6~7월(1~21일) 약 두 달간 F&B(식음)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서는 7월(6~20일) 신세계(004170) 백화점의 F&B 매출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했다.
센텀스파랜드, 골프실,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신세계 센텀시티점 레저시설 매출 신장률은 같은 기간 57.8%다.
통상 휴가철은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며 비수기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다.
고물가로 해외여행 대신 집콕을 선택한 이들의 발길이 국내 쇼핑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가 직장인 6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답한 이는 27.4%로 10명 중 3명 수준에 불과했다. '휴가 없이 평소대로 일할 것이다'고 답한 이들은 26.0%다.
백화점 관계자는 "8월 여름 방학을 맞이해 실내에서 먹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프로그램과 할인 행사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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