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며 쓰레기 주워요"…롯데百, 제주·부산서 '비치코밍'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백화점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제주와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Beachcombing) 활동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27∼30일에는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17∼20일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비치코밍은 해변에 떠밀려온 해양 표류물이나 쓰레기 등을 줍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여름 제주와 강원도 양양의 해수욕장에서 처음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3천여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행사 기간을 두 배로 늘리고 참가 혜택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증정품은 총 14종 4천여개에 달한다.

쓰레기 수거량에 따라 유기농 손수건, 대나무 휴지·칫솔, 업사이클링(새활용) 크로스백, 카드 홀더 등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이달 29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요조'의 거리공연(버스킹)이,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19일 요가와 플로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결합한 일일강좌가 각각 마련됐다.

부산 비치코밍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동부산점 등 5개 점포 임직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앞으로 비치코밍을 정례화하는 한편, 일상에서 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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