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에 무더위 대신 물폭탄…천둥·번개 동반 '집중호우'[오늘날씨]

내일까지 수도권·인천·경기 최대 120㎜ '폭우'…광주·전남 100㎜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서(大暑)이자 일요일인 23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인천·경기·서해5도 50~120㎜(많은 곳 경기북부 180㎜ 이상) △강원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충북·경북북부내륙·강원내륙산지·제주도 30~80㎜다.

광주·전남은 50~100㎜(많은 곳 전남해안 150㎜ 이상), 전북은 30~100㎜(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은 50~100㎜(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남부내륙과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는 각각 20~60㎜와 10~40㎜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를 지날 때 고립되지 않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하수도 우수관 배수구 등의 역류를 경계하고 돌풍과 천둥·번개에 따른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6도 △강릉 29도 △대전 28도 △대구 30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부산 28도 △제주 31도다.

오전부터 밤사이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오는 곳이 있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청내륙 5~40㎜, 전북내륙 5~40㎜, 경북내륙 5~40㎜, 경남북서내륙 5~20㎜ 등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산지에는 24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이날 오후까지 순간풍속 35~60㎞/h의 강풍이 불고 바다 물결도 2~3.5m로 매우 높게 인다.

미세 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