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일본의 알투베다" 1150억 타격기계 실력 의심하지 않았다, 악마의 에이전트 위풍당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9000만 달러(약 1145억원)'의 일본인 타격 기계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그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보스턴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던 요시다와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7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요시다는 일본에서 7시즌 동안 762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타율 0.327 OPS 0.960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출발은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65 22안타 4홈런 15타점 OPS 0.819를 기록했다.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가던 요시다는 전반기 후반부터 폭발 중이다. 최근 7경기 타율 0.355 11안타 2홈런 7타점 OPS 1.06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치고 6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04안타 11홈런 50타점 7도루 51득점 OPS 0.881의 성적을 마크 중이다. 타율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아메리칸리그로 좁히면 2위다. 1위 얀디 디아즈(탬파베이)와는 0.02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언제라도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현재 페이스라면 신인왕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 현지 평가다.
요시다가 타격왕에 이어 신인왕까지 차지한다면 2001년 이치로 이후 22년 만에 타격왕,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
시즌 전만 해도 일각에서는 보스턴이 요시다에게 '오버페이'를 했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이를 반박했다.
그의 주장처럼 현재 요시다의 활약을 보면 오버페이라고 볼 수 없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각) 보라스는 경기 전 요시다와 재회했다. 훈련 중 보라스를 발견한 요시다는 웃는 얼굴로 다가와 악수를 했다. 그리고 몇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보라스는 "그는 분명 올스타급의 수치를 내고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었을 것이다. 나는 항상 요시다에게 말해왔다. '너는 일본의 호세 알투베(휴스턴)다'라고 말이다. 선구안이 뛰어나다. 요시다는 줄곧 스타급 선수였다"고 웃어보였다.
[요시다 마사자카,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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