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치과의사’ 김영삼 “김지혜로 발치 연습, 내 강의료 1인 1500만원”(아형)[어제TV]

서유나 2023. 7. 2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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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유명 치과의사로 거듭난 김영삼이 입담을 발휘했다.

7월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93회에서는 의사 3인방 꽈추형 홍성우, 탈모형 한상보, 사랑니형 김영삼이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다만 김영삼은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모발 이식 의사 한상보에 비하면 "사랑니가 싸서 돈을 많이 못 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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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에서 유명 치과의사로 거듭난 김영삼이 입담을 발휘했다.

7월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93회에서는 의사 3인방 꽈추형 홍성우, 탈모형 한상보, 사랑니형 김영삼이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이수근은 김영삼과의 만남에 "영삼아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영삼은 2001년 KBS 개그맨 콘테스트 16기로 18기인 이수근보다 선배 개그맨이었다. 김영삼은 과거 치대 출신 개그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김영삼은 발치 분야 월드 클래스로 1년 중 거의 절반은 해외에 나가 강의를 하는 잘나가는 치과의사였다. 다만 김영삼은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모발 이식 의사 한상보에 비하면 "사랑니가 싸서 돈을 많이 못 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돈 더 많이 벌려면 강의 말고 병원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서장훈의 말에 "강의비를 많이 준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사랑니, 임플란트 강의를 주로 하는데 "제 강의가 비싸다"고 자부, "수강료가 한 사람당 100에서 200만 원. 많이 내는 사람은 1,000에서 1,500만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김영삼은 그러면서 한국 치과의 위상이 대단함을 전했다. "세계 어디를 가서도 치과 치료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김영삼은 "한국 사람들이 손이 좋다. 외국에 나가봐도 잘하는 사람들은 다 한국 사람"이라며 "유럽 축구 스타, 할리우드 스타들 치아 만드는 거 다 한국 치과 기공사다. 100%다"라고 확신했다.

이런 김영삼에게 형님들은 한국 치과의사가 많은데 어떻게 유명해진 거냐고 질문했다. 김영삼은 "남들이 사랑니에 관심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봤을 때 (내가) 좀 창의적인 것 같다. '이렇게 해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게 전 세계적으로 남이 안 해본 게 많더라. 이탈리아 피사 대학에 초청 강연을 갔는데 아시안 최초 강연이었다. 나보다 나이 많으신 50 60대분들, 도대체 아시안이 뭐라고 하는지 보자. 그만큼 내 방법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게 많다"고 자랑했다.

김영삼은 또 사랑니 전문을 택한 이유를 질문 받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사랑니가 보험이 적용돼 저렴하다. 다른 사람은 하는 사람이 없다. 시골 출신이라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싼 것 같더라. 저렴하게 사랑니부터 해보자고 하니 사람이 너무 많아 오더라"고 전했다.

형님들은 김영삼도 사랑니를 뽑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김영삼은 "치대생들은 학교 다닐 때 실습용으로 (뽑는다)"면서 "내가 안 아프게 뽑는 데 집중하는 이유가 하나 빼는 데 사람이 5명이 바뀌어 가며 2시간을 뺐다. 마취 해놓고 울지도 못 하고. 반대 사랑니는 집에 가서 이틀은 울었다. 그때부터 사랑니를 안 아프게 뽑아보자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도 사랑니 빼는 걸 연습해야 하잖나. 주변 아는 사람들이 다 작가나 개그맨밖에 없었다. 수평 사랑니 제일 어려운 걸 개그맨 김인석 씨 처음 뽑아 봤다. 걘 잘 모를 거다. 내가 처음 뽑았는지. 그리고 교정할 때 뽑는 건 개그맨 선배 김지혜. 딱 뽑히니까 너무 잘 뽑는다고 놀라더라. 사실 내가 잘 뽑아서 내가 더 놀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형님들은 김영삼이 현재 운영 중인 치과의 이름에 "너무 장난같다"며 폭소했다. 이에 "나폴레옹 치과를 하려고 했는데 간판에 두글자밖에 못 넣어서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한 김영삼은 "강남 빼고 '나폴레옹' 해도 되잖나"라는 김희철의 말에 "강남이라는 글자를 쓰기 위해서 월세가 얼만데. 0을 하나 더 내는데 '나폴'을 빼고 말지"라고 현실적 이유를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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