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가슴팍 드러낸 박주미에 심쿵, 김채은 질투로 이다연에 갑질 ‘아씨 두리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주미와 이다연이 전생의 인연들과 로맨스로 복잡하게 엮이기 시작했다.

7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 / 연출 신우철, 정여진) 9회에서는 김소저(이다연 분)가 단등명(유정후 분)에게 이미 약혼녀가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드디어 김소저를 대면한 드라마 감독 주남(곽민호 분)은 정식으로 그녀에게 사극 드라마 '정도령'의 여주인공 역을 제안했다. 김소저는 배우 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뭐든 할 일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으로 답변, 앞으로 단등명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사실에 기대어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곧 실망하게 됐다.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를 최면 치료 센터에 데려갔던 단치정은 최면이 잘 듣지 않는 두 사람 탓에 별 소득없이 센터를 나서면서도 일단은 캐스팅 건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김소저에게 "드라마 찍다가 실제 좋은 감정들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 등명이는 결혼할 상대 있다. 연기 감정 잡는데 도움 안 될지 모르지만 알고 있으라"고 아일라(김채은 분)의 존재를 알려 충격을 안겼다.

김소저는 그래도 "그 어떤 꼴도 서방님 가신 것보다 낫다"며 제 마음을 다독였다. 두리안은 눈물 흘리는 김소저를 위로하는 것은 물론 "한참 꽃다운 나이겠다 너도 좋은 인연 만나면 된다"며 재가도 허락했다. 그럼에도 김소저는 "제 평생 지아비는 서방님 한 분. 올곧은 마음으로 제대로 살아 다음 생에나 제대로 만나고 싶다"며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김소저가 막 울고 나왔을 때 주남의 대본 전달 부탁을 받은 단등명이 방문했다. 단등명은 대본을 읽고 기뻐할 김소저를 상상하며 왔는데, 김소저는 대본에 눈길 한 번만 주더니 냉한 태도를 보였다.

이때 마침 전화를 걸어온 아일라는 단등명이 할머니 댁에 있다는 말에 "그럼 그 한복 기절녀 같이?"라고 큰소리로 물었고, 통화 너머 이를 들은 김소저는 자리를 피했다. 단등명도 아일라의 재촉에 집을 나섰다.

이런 단등명은 백도이(최명길 분)가 장세미(윤해영 분)가 불편해 서둘러 퇴원하자 이를 축하하러 다시 백도이 집을 찾았다. 거기다가 아일라까지 백도이 퇴원 소식을 듣고 집에 방문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일라는 김소저와 부딪쳐 사온 케이크가 떨어지자 "아 짜증나. 눈 없냐. 회장님 드실 걸"이라며 정색, 틈만 나면 김소저를 노려보고 못마땅해 했다.

아일라는 곧 김소저가 단등명의 상대역인 사실도 알게 됐다. 이에 김소저가 듣든 말든 "드라마 망하면 어떡하냐"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더니, 단등명을 따로 불러내 감독님에게 강하게 어필해 여주인공을 바꾸라고 갑질했다.

단등명이 안 된다고 하자 아일라는 극중 두 사람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에 "지켜보기 싫다. 그런 애랑 하면 같이 격 떨어진다"고 막말하고 분노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는 단등명이 아일라에게 프러포즈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고 진척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드라마 말미에는 단치감(김민준 분)이 아침 일찍 어머니 백도이 집에 방문했다가 운동을 하고 흘린 땀을 닦고 있는 두리안을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늘 한복을 입고 있던 것과 달리 운동용으로 개조한 한복을 입고 가슴팍을 드러낸 두리안에 단치감은 말 한마디 못하고 내내 그녀를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V조선 '아씨두리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