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자"는 프런트 제안에 불같이 화냈던 구단주, 그렇다고 연장계약 협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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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 트레이드 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부추김으로 끝나는 것일까.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지난해 여름 프런트에서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자"는 '안(案)'을 올리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오타니는 "연장계약에 관해 최근 프런트와 만난 적은 없다. 그렇다고 내가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일도 없다"면서 "우리는 지금 시즌 중이다. 시즌에 집중하고 싶고, 그밖의 일들은 차단하고 싶다. 지금 순간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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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결국 오타니 트레이드 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부추김으로 끝나는 것일까.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지난해 여름 프런트에서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자"는 '안(案)'을 올리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당시 모레노는 오타니를 시장에 내놓는 일에 결코 관심이 없었고, 다른 팀에서 제안이 들어와도 웃어 넘겼다는 것이다.
모레노와 협상을 벌인 적이 있는 한 에이전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ESPN 인터뷰에서 "모레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비전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라며 "그는 그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상대하기에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강한 주관을 갖고 있고, 그 고집은 상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의사결정에 있어 주위의 조언보다 스스로의 직관과 예상에 더 의존하는 리더라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도 모레노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크게 없어 보인다.
더구나 에인절스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오타니가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홈런을 무려 4개나 얻어맞으며 5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7경기에서 5승2패의 호조를 보인 에인절스는 50승48패로 A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를 지켰다. 특히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승차를 4게임으로 좁히며 4위 보스턴 레드삭스, 5위 뉴욕 양키스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이날 '에인절스의 상승세가 오타니 트레이드 소문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에인절스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 트레이드 데드라인(8월 2일)까지 셀러(seller)가 돼 오타니를 판매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오타니가 8월 2일 이전 트레이드된다면 이날 피츠버그전은 그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마지막 홈경기로 남게 된다.
오타니는 경기 후 "마지막 홈게임 등판이라는 건 내 마음 속에 전혀 없었다. 지금 난 에인절스의 일부이며,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위치에 있어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응원해주시는 소리를 듣고 기뻤다. 하지만 동시에 좀더 잘 던졌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트레이드 이슈의 분수령은 다음 주까지다. 에인절스는 오는 31일까지 피츠버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와의 8연전서 결단을 내야 한다.
만약 지금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다면,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다. 에인절스는 올시즌 후 FA가 되는 오타니와의 연장계약을 지금 추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올해 말 FA 시장에서 드래프트 지명권 1장만 보상받고 빼앗기느니 지금 팔아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는 게 낫다.
이와 관련해 오타니는 "연장계약에 관해 최근 프런트와 만난 적은 없다. 그렇다고 내가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일도 없다"면서 "우리는 지금 시즌 중이다. 시즌에 집중하고 싶고, 그밖의 일들은 차단하고 싶다. 지금 순간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오타니의 부진에 대해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공 몇 개가 높게 제구 됐고, 잘 맞아 나갔다. 손가락은 괜찮았다. 또한 오늘 그는 베이스를 4번이나 돌았다. 출루를 많이 할수록 피로가 더 쌓이는 법이다. 그도 사람이다. 그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 다음 경기도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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