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으로 기운 마음...케인 아내, 뮌헨 방문했다→학교+집 구경

한유철 기자 2023. 7. 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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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케인의 아내가 뮌헨을 방문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리빙 레전드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꾸준히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한때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진들이 모두 부진을 거듭한 상황에서도 케인만은 리그 30골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만큼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 부트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는 물론이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 경력은 전무하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유럽 대항전은 고사하고 리그. 하물며 국내 컵 대회에서도 트로피는 구경도 못했다.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무관'의 기간. 케인은 조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우승 경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2021년엔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맨시티는 케인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이후에도 이적설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번 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관됐다.


가장 유력한 팀은 맨유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맨유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맨유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같은 리그 내 라이벌에 에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맨유는 레비 회장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영입 경쟁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레알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카림 벤제마의 급작스러운 이탈로 인해 레알은 공격에 구멍이 생겼고 이를 케인으로 메우고자 했다.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레비 회장이 요구한 금액은 그들의 상식 수준을 벗어났다. 그렇게 레알도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맨유와 레알이 경쟁에서 빠진 후, 케인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내 다시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뮌헨은 케인 영입을 통해 새 시즌 유럽 제패를 노리고자 했다.


맨유, 레알과 달리 뮌헨은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실질적인 제안까지 했다. 7000만 유로(약 1003억 원). 8000만 유로(약 1146억 원). 토트넘의 거절이 계속됐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케인 역시 뮌헨 이적을 원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뮌헨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기도 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의 아내는 뮌헨을 방문했다. 그는 학교와 집 등을 구경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적을 결정한 케인에게 사우디도 접근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 "사우디의 알 힐랄이 케인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케인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그는 사우디행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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