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부른 우울증과 무기력 '읽걷쓰'로 이겨내자!
[앵커]
요즘 우리 초중고 교육현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후유증과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그 해결책으로 이른바 '읽걷쓰', 읽고 걷고 쓰자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 북카페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들고 자유롭게 읽고 토론합니다.
바깥 풍경이 보이는 복도에서도 토론 수업이 이어집니다.
이 학교는 이미 모든 학생들이 책을 펴낸 작가들이자 예술 창작자들입니다.
독후감은 물론, 시와 그림, 동화 등을 창작해 저마다의 독특한 문집을 발간했습니다.
[김하선 /인천 삼목초등학교 6학년 : 이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하니까 좀 색다르고 친구들이랑 같이 이런 걸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들어요.]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고 2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느낀다고 답한 학생이 무려 30% 가까이에 달했습니다.
학폭이라 불리는 학생들 사이의 폭력과 선생님을 향한 학생들의 교권 침해도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영선 / 삼목초등학교 선생님 : 제가 지금 아이들 가르치면서도 학년별로 아이들이 참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구나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많이 결여돼있구나라는 생각에 좀 아쉬움이 많았고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것도 교육계의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도성훈 / 인천시 교육감 : AI와 같은 기계에 노예로 전락하거나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만의 특징 또 인간다움이 필요하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읽걷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향후 3년 동안 '읽걷쓰' 단체 만개를 구성해 운영하고 3백만 인천지역 학생과 시민이 2천만 권의 책을 읽고 걷자는 야심 찬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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