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트로피 들 수 있어!...사우디, 케인에게 접근→케인은 '전혀' 관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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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해리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케인은 전혀 관심이 없다.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은 케인에게 접근했다.
물론 케인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그는 사우디행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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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사우디가 해리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케인은 전혀 관심이 없다.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큰 키와 골 결정력,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과 제공권 등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플레이 메이킹으로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토트넘 훗스퍼의 '리빙 레전드'다.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2010년대 중후반엔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만큼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진들이 부진하던 상황 혹에서도 케인 만큼은 제 역할을 다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골든 부트에 수상했고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EPL 역대 득점 2위라는 타이틀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
하지만 우승 커리어는 전무하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커리어 처음엔 괜찮았다. 케인은 언젠가 자신이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무관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급해졌다. 30대에 가까워지면서 조급함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2021년엔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를 찾고 있던 맨시티가 케인에게 접근했다. 실제로 협상도 진행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빅클럽의 관심은 계속됐다. 2022-23시즌 도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맨유가 가장 유력했다.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내고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맨유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걸림돌이었다. 그는 같은 리그 내 라이벌에 팀의 에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결국 맨유는 레비 회장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영입 경쟁에서 발을 뺐다.
레알도 마찬가지였다.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은 케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는 3000억 원 이상.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그만한 금액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후보로 떠올랐다. 이들은 적극적이었다. 맨유, 레알과 달리 실질적인 제안도 했다. 여러 차례 거절을 당했음에도 끈질겼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완강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들은 케인과 재계약을 준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케인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적을 결정한 케인. 이에 사우디도 그에게 접근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 "사우디의 알 힐랄이 케인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케인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케인에게 접근했지만, 그는 사우디행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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