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로...추억 되살려요
[앵커]
과거 특별한 날부터 우리 일상을 기록했던 비디오테이프, 지금 다시 볼 수 없지만 차마 버리지 못해서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청주기록원이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곱게 한복을 입은 가족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잔치로 여겨졌던 회갑잔치의 모습입니다.
손님맞이에 여념 없는 결혼식 풍경도 재생됩니다.
청주 기록원 디지털 변환 서비스로 추억을 되살린 비디오테이프 속 영상입니다.
화질과 음질은 부족해도 잠시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가족을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어 그 의미는 각별합니다.
[이란/충북 청주시 율량동 :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써 20년 정도 됐으니까(영상을) 보면 엄청 반가울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동영상이 별로 없어서 어머니를 뵐 수 없었는데….]
시민 1명당 최대 2개의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주는 이 서비스는 청주기록관을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에만 서비스 목표 수인 500개의 절반에 가까운 243개가 접수될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문주/청주 기록원 기록연구사 : (시민들이 기록원에 오실 때) 생생한 어떤 감정들, 그런 반응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매우 설레며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지난해 말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 청주 기록원은 상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YTN 남궁형진hcn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상자산 거래' 신고 11명..."총 거래 10억 이상 다수"
- 숨진 교사 생전 손편지 공개..."학부모님들께 감사"
- 초등교사 추모 물결...교사들, 9월 '하루 휴업' 의견도
- '정체불명 우편물' 약 천6백 건 접수..."열면 안 돼요"
- 올림픽 체조경기장 폭발물 협박..."SNS 협박 글 작성자 추적 중"
- 배춧값 60% 넘게 '뚝'...유통가 "김장족·김포족 잡아라!"
- [날씨] "극과 극 체험?" 10℃ '뚝'...이번 주 서울 첫 영하권
- 삼성전자 임원들, 올해 자사주 158억 원 매입
- "따뜻하게 챙겨 입으세요"...오늘 서울 첫 영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