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붐 연기, 황정민 잘못···염정아에 배워라"→염정아 거절('놀토')[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영화 '밀수' 주조연 배우들의 수줍은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22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영화 '밀수' 팀이 등장했다. 영화 '밀수'는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이 큰 돈을 벌고자 김혜수와 손을 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녀들이 장인 염정아는 박정민과 고민시를 데리고 나와 여유로운 인사를 건넸다.

붐은 “대체불가 카리스마 배우, 염정아다”라며 염정아를 소개했다. 염정아는 “‘놀토’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붐은 “어떤 역할이든 찰떡 소화하는 박정민이다”라며 박정민을 소개했다. 박정민은 “저도 두 번째로 나왔다. 편안하게 하고 갔던 기억이 있다”라며 편안하게 웃었다.

가장 떨리는 기색을 드러낸 건 고민시였다. 고민시는 “저는 처음 촬영을 하게 됐다. 반갑다”라면서 고개를 연신 숙였다. 이내 고민시는 김동현 옆자리에 앉게 된 걸 알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현 또한 "영화에서 봤다. 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고민시를 무슨 영화에서 봤냐"라고 물었다. 김동현이 보지 않고 대답한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김동현은 “영화 ‘마녀’에서 봤다. 주인공 김다미의 친구로 나오는데 정말 찰진 연기였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화에서 고민시는 엄청난 욕설 연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고민시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푹 숙였다.

박정민은 받아쓰기 게임을 자신 있어 했다. 그러나 원샷을 제일 많이 받은 건 염정아였다. 게임 때문이 아니라, 염정아의 풍부한 표정이 카메라를 끌어들였던 것.

염정아는 “왜 자꾸만 나를 원샷을 하느냐”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태연은 “뭐라도 하시라고”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카메라 잡아 먹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염정아는 “어흥! 이렇게?”라고 말해 귀여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박정민은 생각 이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날의 활약 최고봉은 바로 신동엽이었다.

고군분투하는 놀토 멤버들은 결국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한편 붐은 이들 앞에서 황정민에게 배웠던 연기를 자랑했다. 박정민은 “황정민의 원포인트 레슨이 잘못 된 거 같다. 염정아한테 배워야 한다”라며 붐의 연기를 냉철하게 판단했다. 그러자 붐은 “그럼 저 새롭게 태어나는 거냐”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새롭게 연기를 배울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염정아는 “나랑 연기 스타일 안 맞을 거 같은데”라며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아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끝으로 박정민은 “두 번째 출연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 출연하면 동현이 형님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