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어지는 피해 복구에도 이재민 1,927명…응급 주택복구율 57%
[앵커]
주말인 오늘도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침수나 파손된 주택들의 응급 복구율은 57% 정도이고, 여전히 이재민 천 9백여 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정부가 집계한 미귀가 이재민은 1,226세대, 1,927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2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40여 명, 충북 290여 명 전북 190여 명, 부산 130여 명입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곳은 모두 1,451채, 이 가운데 811채, 약 57%만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집이 아예 무너져 복구조차 할 수 없는 주택도 26채에 이릅니다.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 중입니다.
1,218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409명은 친인척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그제 경북 예천 금곡리에서 실종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도로와 제방 등 공공시설 약 6천 곳이 부서졌고, 도로 200여 곳과 하천변 600여 곳은 아직 출입이 통제 중입니다.
또,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과 경북 등을 오가는 5개 노선은 이달 27일까지, 충북과 정선선은 다음 달 19일, 영동선은 장기간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농작물 피해도 커,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와 낙과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3만 5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또 닭과 오리 등 가축 87만 천 여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젯밤(22일) 9시를 기준으로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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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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