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장맛비…새벽부터 중부에 폭우

김세현 2023. 7.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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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동안 다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오늘 새벽부터, 호남지방은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자세한 비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비 상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레이더 영상을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현재 비구름은 충남 서해안과 경기 북부를 지나고 있는데요.

KBS 재난감시 CCTV로 해당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충남 태안입니다.

근흥면 신진항인데요.

충남 서해안 쪽으로 비구름이 지나면서 CCTV 화면에도 빗방울이 맺힌 모습입니다.

이곳은 어제 오후부터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인데요.

태안을 포함한 충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120mm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내일까지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경기 북부 지역입니다.

경기 연천 방아다리 삼거리인데요.

이곳은 비 뿐만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가로수와 CCTV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연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은 시간당 최고 70mm 안팎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거로 예보됐고, 이번 비는 북한에도 많이 내릴 거로 보여 하천변 접근은 삼가 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앞으로 어디에 얼마나 내리는지 비 전망도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 조금씩 비구름들이 발달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밤사이엔 북쪽에서 건조 공기가 밀려오면서 새벽에 중부 지방부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집중되는 시간을 정리해보면, 오늘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등지에,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전남 서해안과 전북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뿐 아니라 호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최대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을 보면, 서울과 경기 남부에도 많게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밖에 전남 해안은 많게는 150mm 이상, 충청과 전북, 지리산 부근에 12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번 비로 산사태나 토사 유출 가능성이 높은데요.

산사태와 침수 취약 지역에 계신 분들은 기상 정보와 재난문자에 계속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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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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