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핏대 세운 ‘처럼회’ 김용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되돌릴 수 없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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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이 부산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다. 생명이 절멸될 것"이라면서 "바다를 지키는 것은 어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민 의원은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 프로젝트 30일째인 전날 부산역에 도착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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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이 부산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다. 생명이 절멸될 것"이라면서 "바다를 지키는 것은 어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민 의원은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 프로젝트 30일째인 전날 부산역에 도착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취지다.
해당 기자회견엔 김 의원을 비롯해 장경태,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 강윤경, 박영미, 김경지 지역위원장,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또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이 다수 자리했다고 한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우리바다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에 대산 검증을 하고 있지 않다. 시찰단 활동과 내용을 공개하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 후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을 부산 해운대까지 계속해서 진행한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진도 울돌목에서 출발해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여수, 광양, 남해, 사천, 고성, 통영, 거제, 창원 등 남해안 일대 800Km를 걸어 부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은 이날 종착지인 해운대에서 마무리 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 도쿄전력은 지난 21일 해외 언론을 초청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방류하는 설비를 공개했다. 그간 국내·외 언론에 원전시설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시운전과 행정기관의 시설 검사까지 받아 방류 준비를 끝낸 뒤 이를 해외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쿄전력은 지난달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7일 일본의 행정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방류 설비에 대한 검사 합격증인 '종료증'을 교부받아 방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전력은 알프스를 거쳐 정화한 오염수를 다시 탱크에 보내 방사성 핵종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측정, 정부 기준 충족이 확인돼야 이송용 배관을 거쳐 바닷물과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1㎞ 밖 바다로 내보낸다고 과정별로 시설을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현재 133만t 이상의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다. 방류 개시가 결정되면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가 하루 최대 500t 가까이 배출될 예정이다.
현재는 원전사고 초기처럼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원자로에 물을 대량으로 쏟아 붓지는 않는 만큼 오염수 발생량은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또 지표면 포장 등 오염수 발생 저감 대책을 통해 2020년에는 하루 150㎥ 이하 수준으로 발생량을 감소시켰다.
2025년에는 이를 100㎥ 규모로 더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빗물, 지하수 등을 통해 오염수는 여전히 계속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약 3.5㎢ 넓이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를 계속 늘려나가면 향후 폐로 작업 추진에도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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