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 청소 직원에 축사 부탁..김선영 분노 [★밤TView]

[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킹더랜드' 배우 이준호가 '진짜' VIP 손님들과 100주년 파티를 마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킹 호텔 100주년 기념 행사가 그려졌다.

이날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은 인센티브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구원은 돌아오는 날 비행기까지 VIP 좌석으로 선물하며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설렘을 안겼다.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곧바로 100주년 기념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구원은 킹 호텔에 가장 오래 근무한 수문장 김봉식을 불러내 "혹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시냐"고 물어 눈길을 모았다.

구원은 또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천사랑을 찾아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를 즐겼다. 천사랑은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며 구원의 애정 행각을 만류했으나, 구원은 "우리가 죄 지었냐. 사랑하는 게 죄냐"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직원들을 피하려다 되려 셔틀 버스에 오르며 폭소를 더했다.

구화란(김선영 분)은 권력을 가진 고위직 인사가 아닌 일반인들을 VIP로 초청하려는 구원의 행태에 분노를 품었다. 구화란은 "너 진짜 사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냐. 풍선이 다 똑같아 보여도 하나는 위로 올라가고 하나는 밑으로 내려간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거, 그게 피다. 너랑 나처럼"이라며 구원에 분노한 데 이어 아버지 구일훈(손병호 분)까지 자극해 눈길을 모았다.

그럼에도 구원은 끝내 킹 호텔 초대 회원의 자녀를 수소문해 축사를 부탁했다. 구화란은 기업에 필요한 국회의원이 아닌 일반인에 축사를 맡긴 것에 경악했으나, 최영수는 "어릴 때는 아버지 따라 많이 놀러왔다. 아버지 사업이 기울면서 잊고 살았다"며 감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구일훈 역시 "네가 영수냐"며 그를 반겨 감동을 더했다.

이어 연단에 선 것은 바로 김봉식이었다. 김봉식은 제약회사 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접대를 위해 호텔을 방문하던 시절, 웃으며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감명 깊어 취직을 결심했다 밝히며 뭉클함을 안겼다. 파티에는 이후로도 몇 십년 이상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조명 기구나 정육, 청소를 담당해온 직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구원이 일일이 찾아가 "주인공을 빼놓을 수 없다"며 파티 참여를 권한 것.

천사랑과 직원들은 이에 기뻐했으나, 구화란이 초청한 박 의원은 결국 "오늘 나한테 실수했다"고 분노하며 파티를 떠나버렸다. 이에 구화란은 구일훈을 찾아가 "내년에 면세점 재허가도 받아야 하고 항공 노선 확장도 해야 하는 거 모르시냐"고 버럭했으나, 구일훈은 오히려 구원의 모친 한미소가 "모두가 행복한 호텔"을 만들고 싶다던 것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어 구화란의 분노를 더했다. 구화란은 이에 "아버지까지 못 믿게 하지 말아라. 킹 그룹은 아버지만의 것이 아니다"고 발끈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