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현실 아닌 로망 택한 이준호, 김선영과 맞붙나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와 김선영 사이 갈등이 점점 더 격해지기 시작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 11회에서는 킹호텔 100주년 파티를 준비하는 구원(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원은 천사랑(임윤아)이 곁에서 불러도 모를 만큼 킹호텔 100주년 파티에 앞서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초청할 VIP 명단을 제출하지 못한 상태였고, 결국 구화란(김선영)이 그를 불러냈다.
구화란은 "거기 리스트에 있는 분들 모셔라. 박 위원한테 100주년 기념 축사 부탁했으니까 회장님 다음으로 순서 마련해두고"라고 했으나, 구원은 "행사는 내 담당이다"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에 구화란이 "도와줄 때 고맙다고 해라. 까부는 것도 자리 봐가면서 해라. 100주년 행사가 애들 장난인 줄 아냐. 앞으로의 100년을 누구와 함께 만들어나갈지 선보이는 자리다. 무게 있는 인사들이 와줘야 하는 행사다"라고 압박을 가하자, 구원은 "국회의원,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 누난 앞으로 이 사람들이랑 100년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냐. 난 이 사람들이랑 뭔가를 만들어 나갈 생각 없다. 권력에 빌붙어 얻어낸 성과는 반드시 권력 앞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 알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구원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 준 사람들을 잊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100년 또한 지금 이 호텔을 만들어 준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난 앞으로 임원이든 직원이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한텐 똑같은 대우로 보답할 거다. 최소한 회사가 직원들 뒤통수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원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자 구화란은 "너 진짜 사람이 다 똑같다 생각하냐. 풍선이 다 똑같아 보여도 하나는 위로 올라가고 하나는 밑으로 내려간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게 피다. 똑같이 보여도 절대 그러지 않다. 너랑 나처럼 피가 다르다"라고 그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말을 했다. 이에 구원이 "내 피가 어떻게 다른데"라고 되묻자 구화란은 "그냥 모른 채로 살아라. 그게 네 운명이다"라고 의아한 답변을 건넸다.
자신이 멈출 수 없자 구화란은 이제 아버지에게로 향했다. 구화란은 구일훈(손병호)에게 "원이 정말 이대로 둘 거냐. 중요한 행사이지 않냐"라고 했으나, 구일훈은 "기회는 한 번 줘야 하지 않냐. 실패를 하면 그때 책임을 물어도 안 늦는다. 지금은 꺾을 때가 아니다"라고 구화란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답변을 건넸다.
이에 구화란은 구원의 사라진 엄마를 언급했다. 구화란은 "원이가 하는 짓이 꼭 걔 엄마를 닮았다. 걔네 엄마 버린 것도 모자라 원이까지 버리게 되면 아버지 힘들어질까 봐 그런다"라고 했고, 구일훈은 씁쓸한 미소로 답했다.
그러나 구일훈도 구원이 하는 일이 걱정됐던 건 마찬가지였다. 이에 구일훈은 "네가 뭘 하고 싶어 하는 줄 안다. 뭘 원하는지도 안다. 그런데 하지 말아라.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경고하는 거다. 힘들면 누나한테 도와달라 해라. 도움받는 것도 능력이다"라고 조언했다. 하나 구원은 아무 말 없이 태국 여행에서 사 온 호랑이 연고 선물을 건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마침내 100주년 행사의 막이 올랐다. 시작을 연 건 구일훈의 축사. 다음으로는 구화란이 의도한 대로 박 위원의 축사가 진행될 줄 알았으나, 구원이 호명한 건 '최영수'라는 이름이었다. 그는 킹호텔 멤버십 클럽 초대 회원의 아들이었다. 단번에 그를 알아본 구일훈은 "네가 영수구나.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겠니. 내가 네 아버지한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 때나 와라. 널 위해 언제든지 객실하고 레스토랑을 비워놓겠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를 이어 도어맨 김봉식과 호텔리어 김옥자가 마이크를 들었다. 알고 보니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호텔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이거나 킹호텔의 100주년에 일조한 진정한 VIP들이었다. 박 위원은 자신이 완전히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행사장을 뛰쳐나갔고 구화란은 인상을 쓰며 불만을 표출했다.
행사가 끝난 뒤 구화란은 구일훈을 찾아가 "저런 유치한 감성 놀이 때문에 지금 우리 그룹에 가장 필요한 박 위원을 놓쳤다. 내년에 면세점 사업금 만료라 재허가도 받아야 하고 항공 노선 확장도 해야 하는 거 모르시냐"라고 소리쳤다. 하나 구일훈은 "네 말이 맞다. 그렇게 할 일이 많아서 그동안 소중한 걸 많이 놓치고 살았다"라고 구원의 뜻에 힘을 더하는 발언을 했고, 이를 들은 구화란은 "아버지까지 못 믿게 하지 말아라. 킹그룹은 아버지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따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킹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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