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과 동물원, 뮤지컬을 이야기하다
[앵커]
김광석, 동물원을 빼놓고 80~90년대 문화를 이야기할 순 없겠죠?
이들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두 편이 관객들에게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창작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그날들'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유준상,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원년부터 출연한 배우들 상당수가 이번에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20년 전 청와대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을 둘러싼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데 제작진은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김광석이 만든 곡과 동물원 시절 부른 '거리에서' 등 당시의 노래가 주는 힘이 무엇보다 큽니다.
[장유정 / '그날들' 연출 : 저희한테는 전부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광석 씨의 노래가 아니었다면 이 작품은 나올 수 없었을 거고.]
80~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낸 그룹 동물원의 자전적 뮤지컬입니다.
밴드 멤버들이 어떻게 처음 만나 음악을 시작해 성공했고 또 어떤 고민을 겪게 됐는지 노래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수많은 동물원의 명곡이 흘러나오고 이들과 함께했던 객원 가수 김광석의 노래도 빠지지 않습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이 단순한 추억 여행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전순열 / '다시, 동물원' 연출 : 어떻게 하면 1980년대의 밴드 동물원의 노래가 지금 2023년 현재 관객들에게도 유효한 동시대적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고요.]
두 뮤지컬은 '변해가네'와 '서른 즈음에' 등 많은 노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광석과 동물원,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들의 인연이 각각의 작품 속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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