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집속탄' 투하 vs 러시아, 나흘째 수출항 공격...곡물가 폭등 우려
[앵커]
우크라이나가 논란의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러시아는 흑해의 곡물 수출 항구를 연이어 공격하고 있습니다.
곡물가 폭등을 걱정하는 국제사회는 당장 곡물 수출 안전에 대한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사들이 양쪽으로 흩어지며 뛰는 가운데 인근에서 큰 폭발이 나고,
뒤이어 전장 이곳저곳에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이어집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SNS에 공개된 적외선 영상입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방어 대형과 공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타격 범위가 넓은 집속탄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도 해칠 수 있어서 세계 120개 국가가 금지할 정도로 논란이 되는 무기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쓰면 똑같이 맞대응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던 러시아도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폴란드까지 참전하려고 한다며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를 공격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벨라루스는 러시아 연방 국가의 일부입니다. 벨라루스에 대한 침략은 러시아에 대한 침략이며,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입니다.]
또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의 곡물 수출은 막지 않는다는 협정을 중단한 뒤 수출 항구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공격을 나흘째 이어갔습니다.
국제사회는 곡물가 폭등 조짐이 보이자 저소득 국가를 시작으로 식량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재협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 / 유엔 주재 영국 대사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은 세계적인 비극입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협상에 다시 참여하기를 매우 희망하고 요구합니다. 식량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흑해 곡물 협정을 중재한 적 있는 튀르키예 대통령은 협정을 복원하기 위해 서방이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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