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러 종군기자 1명 사망·3명 부상…"집속탄에 희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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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러시아 종군기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낮 12시께 자포리자 지역에서 보도를 준비하던 리아노보스티 및 이즈베스티야 기자 그룹이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면서 "4명이 사상했다"고 발표했다.
22일엔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영토 벨고로트 지역에서도 사용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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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자포리자서 집속탄 포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러시아 종군기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낮 12시께 자포리자 지역에서 보도를 준비하던 리아노보스티 및 이즈베스티야 기자 그룹이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면서 "4명이 사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민간 차량을 타고 바실리우카 마을 동쪽으로 이동하던 중 포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리아노보스티 기자 로스티슬라프 주라블레프가 대피 도중 사망했다. 같은 소속 사진 기자 콘스탄틴 미할체프스키가 부상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라블레프 기자와 미할체프스키 기자를 자사 기자라고 소개했다.
또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의 로만 폴샤코프 기자와 영상 기자 드미트리 시코프도 다쳤다. 폴샤코프 기자는 다리가 부러졌고 다리, 복부, 등이 파편으로 상처를 입었다. 시코프 기자는 엉덩이뼈가 골절됐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기자들의 부상 상태는 중간 정도로 안정적"이라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필요한 모든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와 리아노보스티 등을 소유, 운영하는 미디어 그룹 MIA 로씨야 세고드냐 측은 "안타깝게도 우린 기자들을 잃었다. 우리에게 이것은 두 번째 희생자"라면서 "첫 번째는 2014년 돈바스 전쟁 초기 사망한 사진 기자 안드레이 스테닌이었다"고 상기했다.
이어 "로스티슬라프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였고 가장 위험한 지역인 마리우폴, 리시찬스크, 쿠피얀스크 등에서 가장 앞에 있었다"면서 "유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고인을 기렸다.
러시아는 이들이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에 희생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중순 미국에게 집속탄을 인도 받은 뒤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주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엔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영토 벨고로트 지역에서도 사용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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