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용' 위협하던 북한, 주말 새벽 순항미사일 발사
순항미사일 여러 발 포착…세부 제원 분석 중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
3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 발사
전술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600m 상공 공중폭발
[앵커]
'핵사용'을 위협하던 북한이 오늘 새벽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만의 도발인데,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입항과 국방부의 정권 종말 경고에 대한 반발로 분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새벽 4시쯤부터.
우리 군은 서해 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사흘 만입니다.
북한은 넉 달 전에도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 화살형 미사일에 전술핵탄두 '화살-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당시 모의 핵탄두를 고도 600m 상공에서 공중폭발시켰다고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3월 24일) : 설정 고도 600m에서의 공중 폭발 타격 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 조정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검증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방문과 한미의 핵협의그룹 출범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화살형이라면 자신들의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의 핵잠수함 전개가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위협했고, 국방부는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전략형이 아니라 사정거리 100~150km 정도인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지대함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해안으로 접근하는 적의 함대라든가 항모라든가 잠수함에 대응하는 미사일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궤도를 바꾸기 때문에,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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