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 30년 근무한 도어맨과 만난 이유는? [TV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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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이준호가 가장 오랫동안 호텔의 정문을 지켜온 도어맨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이날 구원은 호텔 정문을 지키고 있는 도어맨을 찾아가 "잠깐 시간 좀 괜찮으시냐"라고 조심스레 물었으나, 도어맨은 "죄송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제가 꼭 맞이해야 하는 손님이다"라고 양해를 구했고 구원은 "그럼 킹더랜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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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가장 오랫동안 호텔의 정문을 지켜온 도어맨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22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 11회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본부장이 되려는 구원(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원은 호텔 정문을 지키고 있는 도어맨을 찾아가 "잠깐 시간 좀 괜찮으시냐"라고 조심스레 물었으나, 도어맨은 "죄송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제가 꼭 맞이해야 하는 손님이다"라고 양해를 구했고 구원은 "그럼 킹더랜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답했다. 곧 도어맨이 기다리던 손님이 등장했고, 도어맨은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환한 미소로 반겼다.
이후 도어맨은 구원이 있는 곳을 찾았다. 도어맨은 "아까 그분은 어떤 분이냐"라고 묻는 구원에 "한 달에 한 번 꼭 이 시간에 오셔서 곰탕 한 그릇 드시고 가는 분이다. 예전엔 늘 남편분과 함께 오셨는데 돌아가시고 난 후로도 혼자 오신다. 저라도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덜 쓸쓸해 하실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다.
구원은 "호텔 직원분들을 보면 볼수록 정말 저절로 존경심이 생긴다. 진심으로 대단하다 느낀다. 저희 호텔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이라 들었다. 오랜 세월 함께 걷고 계신 분이라 꼭 한 번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도어맨은 "호텔 정문에 제일 큰 나무가 있다. 초대 멤버십을 가지신 분이 기증하신 분이다. 호텔 경영 위기 때도 많이 도와주신 걸로 안다. 그분 돌아가시고 나서 자제분은 계속 오셨는데 요즘은 통 뵐 수가 없다.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모시고 싶다"라고 답했고, "원래부터 꿈이 호텔리어셨냐"라는 물음엔 "아니다. 그냥 행복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구원이 "그래서 행복은 찾으셨냐"고 되묻자 도어맨은 미소로 답했다. 짧은 대화 이후 그를 보내는 길, 구원은 90도 인사까지 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킹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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