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韓 승률왕의 시즌 첫 2G 연속 QS…그러나 믿었던 20세 필승조의 배신, 58일 만의 4승 없었다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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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만에 4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KT 위즈 엄상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와 11승 2패 평균자책 2.95에 승률 0.846을 기록하며 KBO리그 승률왕에 올랐던 엄상백이지만 전반기는 다소 부진했다.

58일 만의 승리를 도전했던 엄상백이었지만, 믿었던 필승조의 배신 속에 눈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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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만에 4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KT 위즈 엄상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와 11승 2패 평균자책 2.95에 승률 0.846을 기록하며 KBO리그 승률왕에 올랐던 엄상백이지만 전반기는 다소 부진했다. 14경기 3승 6패 평균자책 3.80 이었다. 5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58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엄상백이 웃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은 어땠을까. 1회 시작이 좋았다. 김현준과 김지찬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더니 구자욱을 투수 땅볼로 돌렸다. 2회 강민호에게 내준 홈런이 아쉬웠다. 144km 직구 초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친 엄상백은 4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후 구자욱과 강민호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피렐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사사구. 다행히 류지혁을 범타로 돌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5회 김동엽을 1루수 파울 뜬공, 김동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동진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후 KT는 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엄상백은 6.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투구 수는 93개. 체인지업 55개, 직구 30개, 커터 8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km.

KT는 엄상백을 대신해 박영현을 올렸다. KT로서는 확실하게 꺼낼 수 있는 카드.

믿었던 박영현이 무너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박영현이 무너졌다. 박영현은 올라오자마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현준을 상대하다 4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옆으로 빠졌다. 폭투로 이어지면서 이재현과 김동진이 한 루씩 더 진루했다. 이어 김현준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지찬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 구자욱에게 1타점 내야 안타까지 맞으면서 흔들렸다. 이후 강민호를 뜬공으로 돌렸는데, 정준영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이 타구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결국 KT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2-5로 패했다. 당연히 엄상백의 승리도 없었다. 58일 만의 승리를 도전했던 엄상백이었지만, 믿었던 필승조의 배신 속에 눈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시즌 첫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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