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 같다" 이정후 SOS에 키움도 화들짝, 불면의 밤 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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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8연패를 탈출하기는 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석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7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키움이 5-3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했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계획은 향후 경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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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천신만고 끝에 8연패를 탈출하기는 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이 만약 이날 경기까지 패했다면 9연패로 역대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룰 뻔했다. 하지만 '천재타자' 이정후의 날카로운 방망이가 키움의 참사를 막았다.
이정후는 이날 4타석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7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키움이 5-3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정후의 적시타에 힘입어 2점차 리드를 품에 안은 키움은 결국 5-3으로 승리하면서 8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끝까지 뛸 수 없었다. 8회말 중견수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간 이정후는 김민석의 중전 안타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이 발생했고 윤동희의 타석 때 벤치에 'SOS'를 날리며 고통을 호소, 결국 임병욱과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이정후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향했고 곧바로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계획은 향후 경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현재로선 이정후의 정확한 몸 상태를 체크하기는 어렵다. 키움도 일단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 다만 선수가 자진해서 교체 사인을 보내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덕아웃으로 들어온 점을 상기하면 가벼운 부상이 아닐 수도 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이)정후의 부상이 가벼운 것 같지는 않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우리 팀의 주장이고 핵심 선수인데 절대로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정후의 발목이 경미한 부상이기를 바랐다.
과연 이정후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을 훌훌 털고 다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까. 어렵게 8연패를 끊은 키움으로선 또 한번 불면의 밤을 지새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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