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가자!’ 홈팬 열렬한 응원 받은 제천제일고, 첫 경기 패배 충격 딛고 조별리그 첫 승[금배X라이브]
충북 제천제일고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제56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올렸다.
제천제일고는 22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청운고를 6-0으로 완파했다.
제천제일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서울 영등포공고를 만나 대등하게 싸웠지만, 후반 막판 심판의 아쉬운 판정 속에 결승골을 내준 뒤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한상구 감독도 퇴장 당했다. 전체적으로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천제일고는 이날 화끈한 안방 응원 지원 속에 힘을 냈다. 전반 노승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기현, 서주안, 박휘호의 릴레이 골이 터졌다. 노승찬이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감독대행으로 나선 최성백 코치는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대회를 앞두고 우리 선수들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걸려 정상적인 훈련을 5일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훈련에서 준비한 팀 밸런스,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이야기했다.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은 1-1이던 후반 6골을 몰아쳐 1골을 만회한 경기 안산유나이티드 U-18에 7-2의 대승을 거뒀다. 2022년 창단한 춘천시체육회의 창단 첫 전국대회 승리다. 춘천시체육회는 경기 용호고와의 첫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또다른 2022년 창단팀 세종 세종시 U18도 서울 도봉FC U18을 6-1로 대파했다. 올해 앞선 두 차례 대회 출전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던 세종시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드필더 김민범은 0-1로 뒤진 전반 20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역전 결승골, 후반 18분 3-1로 달아나는 쐐기골까지 성공시켜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대통령 금배에서 6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인천 부평고는 강도욱, 최하민, 안용윤, 장민혁, 강민재가 2골씩 넣어 전북 김제FC U18에 10-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최다 점수차 경기다. 부평고는 첫 경기에서도 경북 글로벌선진고에 5-0으로 이겨, 2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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