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된 SK그룹주, 무슨 일이?
SK디앤디·농심 등은 영업익 전년 대비 ‘껑충’
21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종목은 LG이노텍이다.
작년 2분기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99억원이었지만 현재 추정치는 8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6.6%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삼성전자(-95.7%), HMM(-90.4%), SK이노베이션(-89.3%), S-OIL(-86.7%), SK(-76.9%) 순이었다.
상위 6위권 내에 SK그룹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계열사의 부진이 SK의 영업이익 전망치까지 함께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정유 재고손실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SK 이노베이션은 2분기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 및 수요 둔화에 따라 복합정제마진 또한 약세를 기록했다”며 “유가 및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폭도 전 분기 대비 확대되며 석유사업에서 346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Fn가이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위는 SK디앤디(1763.6%), 농심(714.8%), 한올바이오파마(418.4%), 한국카본(370.6%), 롯데정보통신(357.8%) 순이었다.
SK디앤디는 지난 2022년 2분기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2분기에는 2176억원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SK디앤디가 개발한 강남역 오피스 매각에 성공하며 매각차익 2185억원이 일시에 인식된 영향이다.
농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까지만 해도 245억원이던 농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해서 높아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농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3월까지 276억원에서 5월 들어 326억원을 기록하면서 300억원 선을 무난히 넘어섰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라면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점유율은 소폭 상승할 것이다”며 “국내외 라면 판매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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