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 부상 가볍지 않은 것 같다"...8연패 탈출에도 걱정태산, 근심어린 혜성특급 [오1쎈 부산]

조형래 2023. 7. 22. 2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연패 탈출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혜성특급' 김혜성(키움)은 팀의 핵심과도 같은 이정후의 부상 공백을 걱정했다.

그리고 6회말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맞이한 7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3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이정후의 상태를 지켜본 김혜성은 걱정이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 DB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8연패 탈출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혜성특급' 김혜성(키움)은 팀의 핵심과도 같은 이정후의 부상 공백을 걱정했다. 

키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신승을 거두면서 길고 길었던 8연패를 탈출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날 1회 롯데 선발 박세웅의 제구 난조를 틈타 4득점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롯데에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겨우 실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6회말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맞이한 7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3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경기 분위기 상 쐐기점이 됐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7회 결정적인 3루타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오늘 지면 9연패 타이 기록이라고 했다.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면서 "7회에 노림수보다는 무조건 출루하는 게 목적이었다. 제가 최근에 선두타자로 나갔을 때 살아나가지 못했던 적이 많아서 출루하면 아무래도 득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조건 출루하고자 했던 마음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김혜성의 미소도 팀의 핵심 선수 부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라졌다. 표정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3안타 1볼넷 등 전타석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가 8회 수비 도중 교체된 것. 왼쪽 발목에 통증이 생겼고 절뚝거렸다. 결국 덕아웃까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복귀해야 했다. 일단 구단은 아이싱 중이라고 밝혔고 병원 검진은 상태를 지켜본 뒤 받을 예정이다. 

OSEN DB
OSEN DB

하지만 주위에서 이정후의 상태를 지켜본 김혜성은 걱정이 컸다. 그는 "병원을 가봐야 알겠지만 사실 부상이 가벼운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우리 팀 주장이고 핵심인 정후가 절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8연패로 9위까지 쳐졌지만 중위권과 큰 격차가 나는 것은 아니다. 8연패 탈출과 함께 키움은 한화를 끌어내리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5위 롯데와 승차도 3.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김혜성은 "우리가 또 언제든지 4~5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