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득점 장면에서 이한범과 충돌' 오반석, "정당한 몸싸움이었다고 생각"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오반석이 득점 과정에서 이한범과 충돌해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8승 9무 7패(승점 33)로 리그 7위에, 서울은 10승 7무 7패(승점 37)로 리그 3위에 머물게 됐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르난데스, 음포쿠, 김민석,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 오반석, 김동민, 김연수, 김동헌이 출전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팔로세비치, 김신진, 윌리안, 기성용, 오스마르, 나상호,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 최철원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하는 가운데 펼쳐졌다. 서울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인천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인천은 라인을 깊게 내리며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인천은 전반 교체 출전한 제르소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치며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
한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다. 전반 19분 기성용이 보낸 킬러 패스를 윌리안이 받아내려던 상황에 김동헌 골키퍼와 부딪혔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상호가 나섰다. 하지만 나상호의 슈팅을 김동헌이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세트피스로 활로를 개척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공격에서 문전 혼전 속에 제르소가 내준 공을 음포쿠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득점 과정에서 오반석이 이한범과 충돌해 이한범이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한 뒤에 원심을 유지하며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인천은 한 골을 지켜내며 '경인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반석은 "개막전 많은 팬들 앞에서 패배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원정 와서 팬분들한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 자체를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천의 득점 장면에 대해서 오반석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반석은 "전반전 끝나고도 이한범 선수한테 얘기했지만 그냥 정당하게 저는 부딪혔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친구는 얼굴을 맞았다 하고 저는 어깨를 썼다고 생각을 했다. 그 장면에서 심판분들이 확인을 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골로 처리돼서 기분 좋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당한 몸싸움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반대로 우리가 PK를 내줬을 때 심판의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에 크게 항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조성환 감독은 "초반에 신진호, 제르소 등을 영입하며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을 펼치며 지배하려는 경기를 준비했는데 잘 안됐다. 여러 부분이 미흡했다. 따라서 작년과 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해당 의견에 대해 오반석은 "수비 입장에서는 일단 경기를 무실점으로 맞추면 너무 고무적이다. 좀 더 저희가 한 단계 뛰어넘으려면 어떤 팀 상대로는 수비적으로 해서 역습을 끌고 가고 어떤 팀으로는 장악을 할 수 있는 그런 그런 수준까지 올라와야 좋은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또 홈경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물러서서 홈 팬들한테 선보일 수는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본격적인 자세로 선수들이 임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반석은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팀이 순환하고 있으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시즌 초반에 저희가 목표로 했던 것들이 조금 안 돼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지금은 잘 가져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중요한 8월 고비처에서 저희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반대로 또 시즌 초에 목표했던 거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시즌 초 목표는 작년보다 나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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