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라 기절” 손정민·오은영·비♥김태희까지 ‘스토킹’ 때문에 괴로운 ★[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중국 재벌이 가족 해치겠다고 협박하고 목 졸라.” 그룹 god 손호영 누나인 손정민이 고백한 스토킹 피해다.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상대가 원하지 않는 언행을 하는 스토커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낸 스타들의 얘기는 충격적이다.
♦︎ 손정민 “목 졸라 기절했다”
VJ, 리포터, 배우 등으로 활동했던 손정민은 지난 2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는데,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스토커 때문에 미국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던 것.
손정민은 “한 십 몇년 일하니 인맥이 쌓이더라. 드라마 오디션도 들어왔다. 어느 날 제작과 투자자 쪽 중국분도 있었다”며 “날 큰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고 했다. 보통 여자들은 자기를 보면 돈과 권력이 있어서 좋아한다고 했는데 난 그냥 그랬다”고 제안을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귀찮게 해서 나중엔 숨고 싶었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정도로 괴롭혔다”며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내가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 목을 졸랐다. 그래서 기절했다. 깨어났을 때 ‘죽을 뻔 했구나’라고 깨달았고 경찰한테 신고도 못했다. 신고해도 돈으로 막을 것 같아서 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일 다 그만두고 미국에 있는 시골에 가서 눈에 띄지 않게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활했다는 손정민은 “우연히 아버지 칠순잔치에 동생과 가족들이 한국에 오라고 했는데 괜찮더라. 그래서 한국에 왔다. 3년이 지났는데 행사 전화가 와서 너무 고맙더라. 이제 그만 정신차려야지 생각한다”며 “이제 그 사람도 다른 여자 좋아하겠지 생각했다. 그렇게 용기 내서 다시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 오은영 “나도 스토킹 피해자였다”
오은영은 지난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폭력 및 스토킹 범죄 증가 추세에 대해 분석하며 자신도 스토킹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오은영은 “나도 예전에 스토킹 피해자였다. 정말 괴로웠다”며 “매일 다른 사람 청첩장에 이름을 파더라. 신랑 이름에 자기이름, 신부 이름에 제 이름이었다, 의국에 매일같이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사실 제일 문제는 경찰에 얘기해도 소용 없더라 스토킹 범죄에 중요한 건 법 집행하는 경찰이나 검찰, 판사, 이런 공무원들이 어떤 인식을 분명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며 “‘‘뭐 이런걸’ 정도의 반응을 보이면 어떤 도움도 받기 어렵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오은영은 스토커가 책과 물건을 훔치기도 했으며, 복도에서 서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다고 했다. 우산으로 공격까지 받을 정도로 신체적 피해도 입었다고. 오은영은 “자신의 신체에 담뱃불로 상처낸 흔적을 보여주며 ‘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도 했다”며 스토핑 피해를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비♥김태희, 자택 초인종 누른 40대 여성 신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는 지난해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고 스토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해 3월 40대 여성 A씨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비, 김태희 부부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다.
A씨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에 관한 신고는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접수됐다.
이뿐 아니라 2020년에는 양측 소속사는 신원 불상의 스토커가 비, 김태희 자택을 수시로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 측은 CCTV 영상 속 장면을 공개하기도 해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스타가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 그룹 카라의 박규리는 지난 3월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자신을 계속해서 쫓아오는 의문의 사생팬을 공개했다. 사생팬들은 집요하게 박규리를 쫓아 다녔고 호텔 안까지 따라 들어왔다. 박규리는 “그 사람들은 팬이 아닙니다. 다른 팬 여러분들이 사과해주는 것은 하지 말아주세요. 괜찮습니다”라고 했다.
배우 박하선은 2020년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하선은 “사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다. 우리 아이 이름도 안다. 사인회 때 오는데 ‘사랑해요’라고 써달라는 분이 있는데 하도 그러길래 써줬는데 그게 우리의 1일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행사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자기가 쓴 일기를 주면서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더라. 심지어 너무 끔찍한 것은 그와 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너무 신경 쓰이고 무서웠는데 반응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배우 곽진영은 2020년 12월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같은 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를 집요하게 괴롭힌 2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손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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