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50번째 승리’ 거둔 이민성 감독, “1승이 이렇게 어려워…선수들이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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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할 일이 많은 경기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전 승리로 이 감독은 대전 부임 이후 50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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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대전)]
축하할 일이 많은 경기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전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유지한 채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구가 라인을 깊게 내린 탓에 좀처럼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측면 전환, 전방으로 향하는 롱 볼, 투 톱의 활발한 움직임 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했으나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후반 17분 배준호가 얻은 프리킥, 주세종이 키커로 나섰다. 주세종은 먼 곳을 향해 공을 띄웠고, 김현우가 머리를 활용해 문전으로 보냈다. 이를 배준호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막바지에는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대구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높이 올렸고, 대전을 박스 안에 많은 숫자를 투입해 대구의 공격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 여기에 이창근의 선방이 더해져 대전은 리드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잘 해줬다. 홈에서 계속 승리가 없었는데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나름대로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에 있을 경기도 잘 준비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잔류지만, 9경기 남은 시점에서 더 노력해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결승골이자 프로 통산 첫 골을 득점한 배준호에 대해서는 “출전 명단을 보면서 ‘빵빵빵(0골 0도움)’이라고 놀렸다. 며칠 전부터 영점이 잡히고 있다고 했다. 이상하게 경합 상황에서 들어갔다. 어찌 됐든 골이다. 프로 데뷔 골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대구전 승리로 이 감독은 대전 부임 이후 5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49승일 때 계속 이야기를 들었는데 1승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 이전부터 대구를 상대로 승률이 좋지 않았다. 1무 4패였다. 홈에서 이런 것들을 깰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를 계기로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잘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대구는 상대하기 까다롭고, 수비 집중력이 좋은 팀이다. 노력했지만 경기는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다. 그래도 골이 들어갔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집중하지 못해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는 했다. 오늘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줘서 1-0으로 경기를 마쳐서 행복하고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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