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강원 잡고 시즌 첫 연승·탈꼴찌 성공
수원FC, 홈서 광주에 져 8경기 연속 ‘부진의 늪’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강원FC와의 ‘단두대 매치’서 승리해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서 김주찬의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고승범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해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늪에서 탈출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격돌했다.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가 태클로 명준재에게 넘겨준 공이 바사니에게 연결돼 오른쪽 측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흘렀다.
이어 전반 17분 이기제가 왼발 크로스를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처리하지 못하고 흘렀으나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강원의 문전을 두드리던 수원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이상민이 올려준 공을 김주찬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서 가브리엘이 가슴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골로 기록될 뻔했으나, 골인 전 서민우의 충돌로 골키퍼 양형모가 넘어지며 파울이 선언돼 수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9분 수원은 고승범이 파울을 범해 측면에서 프리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류광현이 직접 슈팅했으나 수비맞고 나가 코너킥이 주어졌다. 강원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양형준이 슈팅했고 문전 앞 서민우가 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이상민 대신 정승원을 투입했고, 강원은 역전을 위해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2분 가브리엘이 빠르게 돌파하면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양형모가 선방해 골문을 지켜냈다.
수원은 후반 10분 전진우와 고무열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12분 수원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강원 알리바예프가 문전 앞으로 붙여준 낮은 크로스를 야고가 발을 갖다댔지만 골대를 넘어가 위기를 모면했다.
추가골을 위해 계속 강원의 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마침내 고승범이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이기제가 전방으로 넣어준 패스를 전진우가 받아 고승범에게 연결했고, 고승범이 뛰어 들면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다시 빼앗긴 강원은 공세를 강화했으나 양형모의 선방과 수비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수원FC는 광주FC와 홈 경기서 전반 43분 두현석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고 0대1로 패해 8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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