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최전방 공격수 득점, 내게 주어진 과제”…조성환 “선수들 집념 대단하다”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3. 7.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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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득점, 내게 주어진 과제."

안 감독은 "말씀대로 그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우리가 수원FC와 경기(7-2 승) 외에 이렇다할 공격수의 득점이 없다. (올스타) 휴식기에 그 부분을 만회하도록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내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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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최전방 공격수 득점, 내게 주어진 과제.”

주머니에 손을 넣고 터벅터벅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궂은 날씨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행복감을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나상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득점포에 실패했다. 오히려 막판 제르소를 투입한 인천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르소의 가슴 패스를 받은 음포쿠에게 오른발 선제 발리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들어 이승모, 일류첸코, 정현철 등을 투입하며 총반격했으나 만회골에 실패했다. 후반 5분 팔로세비치의 헤더 패스를 받은 황일수가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무산됐다.

서울은 10승7무7패(승점 37)로 제자리걸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격차 줄이기에 실패하면서 3위를 지켰다.

안 감독은 나상호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해 “좋은 결과를 팬에게 전하고자 하는 열망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축 이후)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 안에서 발전한다면 하나의 좋은 과정 중 하나일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울은 이날 김신진이 선발로 최전방을 지키고, 후반엔 이승모와 일류첸코가 버텼지만 인천의 강한 밀집 방어에 공을 소유하고 연계 플레이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달 임대 만료 후 팀을 떠난 황의조의 공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안 감독은 “말씀대로 그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우리가 수원FC와 경기(7-2 승) 외에 이렇다할 공격수의 득점이 없다. (올스타) 휴식기에 그 부분을 만회하도록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내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스리백을 구사하는 팀에 선제 실점하면, 대체로 그 팀은 카운트 어택이 공격루트다. 더 (수비적으로) 내려설 빌미를 제공하기에 선제 실점은 우리 플레이에 문제가 된다”며 음포쿠에게 한 방을 허용한 것에 아쉬워했다.

전반 나상호가 실축한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 인천 골키퍼 김동헌과 충돌해 다친 윌리안에 대해서는 “병원에 갔다. 검진 결과는 확인해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승장’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장에서 여러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끝까지 선수들이 집념으로 (선제골을) 지켜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인천은 초반 부진을 딛고 특유의 색채인 끈끈한 수비와 외인 공격 트리오의 한 방으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진호, 제르소 영입하면서 라인을 올려서 조금 더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지배하는 경기를 준비했다. 그게 사실 좀 안 됐다. 여러 부분이 미흡했기에 지난해와 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하는데,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인천은 8승9무7패(승점 33)로 8위다. 5위 광주FC(승점 34)와 승점 차가 1에 불과해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놨다. 조 감독은 “(내달) 전북 현대, 대구FC전이 이어지는데 부상자의 빠른 회복과 로테이션을 통해 전략, 전술적으로 결과를 잘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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