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롯데 추격 뿌리치고 8연패 탈출

류한준 2023. 7.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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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지긋 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9승 40패가 되면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진욱에게 3루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 타자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5-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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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지긋 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전날(21일) 당한 패배(0-2 패)를 설욕했고 8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39승 2무 47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9승 40패가 되면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8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사진=정소희 기자]

1회초 1사 후 김혜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가 됐다. 후속타자 로이 도슨이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첫 안타를 쳤고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도슨은 이 적시타로 첫 타점도 올렸다. 키움은 추가점도 바로 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원석이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주성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세웅은 이지영과 김주형에게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키움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로 바로 추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윤동희가 적시타를 날려 2-4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이 바뀐 투수 양훈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려 3-4 한 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롯데는 이후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전준우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쳐 해당 이닝이 종료됐다. 동점과 역전 위기를 잘 넘긴 키움은 도망갔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진욱에게 3루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 타자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5-3을 만들었다. 롯데 벤치에선 좌타자인 김혜성, 이정후를 상대하기 위해 왼손 투수 김진욱 카드를 꺼냈지만 잘 들어맞지 않았다.

롯데는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안타를 친 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말에도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승욱이 2루타,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 내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 김민석은 2루타 하나를 포함해 프로 데뷔 후 첫 한 경기 4안타를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라도는 5이닝 2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8패)를 올렸다. 임창민은 위기를 잘 넘기고 구원에 성공, 시즌 14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그는 또한 개인 통산 110세이브째(KBO리그 역대 16번째)도 달성했다. 박세웅은 5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4승)를 당했다.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최원태(키움)와 이인복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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