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0-1 패' 안익수 서울 감독, "실점 장면, 나올 수 있는 상황...윌리안 병원 검진 결과 기다려야" [서울톡톡]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위기 대처, 경험, 이런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FC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서울은 전반 18분 윌리안이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앞서 나갈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인천의 날카로운 역습이 계속되던 전반 44분, 인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범이 쓰러진 틈을 타 득점을 만들었다. 음포쿠의 강력한 슈팅에 힘입은 득점이었다.

서울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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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궂은 날씨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지만, 행복감을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나은 상황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점 상황에 대해서 안 감독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위기 대처, 경험, 이런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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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나상호의 페널티 킥 실축에 대해서는 "누구나 좋은 결과를 팬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열망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족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도 있다.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열심히 노력했다면 좋은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황의조가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떠난 뒤 공격이 풀리지 않는 서울이다. 이에 안 감독은 "가장 큰 난관이다. 수원FC경기 이후 이렇다 할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휴식기에 이런 부분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술적인 질문도 나왔다. 서울의 공격이 효과적이지 못하자 패스 타이밍이 늦는지, 뛰어 들어가는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안 감독은 "스리백을 구사하는 팀에 실점을 내주게 되면 그들은 카운터 어택이 주 공격 루트이기에 더 내려설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나타났다. 공간의 개념이다. 사실 좀 안타깝다"라고 답했다.

이태석은 이 경기 유독 힘든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부상에서 경기 경험 없이 들어왔다. 이정도 해주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겪은 상처에 무너질 회복 탄력성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부상에서 돌아와 나타날 수 있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골키퍼 김동헌과 충돌한 뒤 교체로 빠져나간 윌리안에 관해서는 "병원에 가 있다. 검진 결과는 확인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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