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 시간당 50mm…모레까지 장맛비 계속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 다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서해안에는 한 때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이번 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광주천, 열흘 째 출입구가 차단됐습니다.
다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순환/광주시 동구 자연재난계장 : "비가 계속 왔기 때문에 상당히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습니다. 산의 물과 합쳐졌을 경우에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사흘 만에 다시 내린 장맛비는 전남 서남권에 집중됐습니다.
오전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진 신안과 무안, 진도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주택 마당에 물이 차거나 토사가 유입되는 등 호우 피해 신고 6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전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모레까지 전남 해안은 150mm,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문용/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저기압의 속도와 경로에 따라서 어느 지역에 얼마만큼 많이 내릴지 가늠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 된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모레 그치겠고, 다음 주부터는 다시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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