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3-2024시즌? 한일전 지배한 KT 3인방 허훈·문성곤·하윤기

잠실학생/조영두 2023. 7.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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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3-2024시즌 같았다.

KT 3인방 허훈(28, 180cm), 문성곤(30, 196cm), 하윤기(24, 204cm)가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나란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허훈, 문성곤, 하윤기는 KT가 아닌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허훈, 문성곤, 하윤기는 5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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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미리 보는 2023-2024시즌 같았다. KT 3인방 허훈(28, 180cm), 문성곤(30, 196cm), 하윤기(24, 204cm)가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실패한 수원 KT는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7억 8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KBL 최고 수비수 문성곤을 영입했다. 현재 상무에 있는 허훈이 복귀한다면 허훈-문성곤-하윤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허훈이 공격에 집중하고, 문성곤과 하윤기가 수비에서 힘을 내준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멤버였다.

나란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허훈, 문성곤, 하윤기는 KT가 아닌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의 맞대결에 출전한 것. 이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의 76-69 승리에 앞장 섰다.

먼저, 허훈은 대표팀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정확한 3점슛 등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주전 가드 토가시 유키와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뒀다. 그의 스탯은 29분 54초 출전 3점슛 3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출전 시간과 득점, 어시스트까지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문성곤은 수비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2분 55초 동안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지만 리바운드를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이중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또한 니시다 유다이, 히에지마 마코토 등 개인 기술이 좋은 일본의 가드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하윤기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제 몫을 했다. 24분 1초를 뛰며 10점 6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특히 빛난 건 3쿼터였다.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와타나베 휴를 앞에 두고 호쾌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꽂았다. 또한 일본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허훈, 문성곤, 하윤기는 5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이 2023-2024시즌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KT의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신임 송영진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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