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외인의 존재감인가, '복덩이' 도슨 데뷔전 결승타...키움 천신만고 끝에 8연패 탈출, 롯데 13안타 3득점 5할 붕괴 [부산 리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간신히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09년 팀 최다 9연패의 굴욕이 기록되는 것을 막았다. 39승47패2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시리즈 1승1패를 마크했다. 39승39패로 간신히 맞춘 5할 승률이 39승40패로 다시 무너졌다.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로니 도슨(좌익수) 이원석(1루수) 송성문(3루수) 주성원(우익수) 이지영(포수) 김주형(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니코 구드럼(3루수) 안치홍(1루수) 전준우(좌익수) 이정훈(지명타자) 박승욱(2루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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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 뚫은 도슨, 데뷔전 첫 타석부터 안타…키움 24이닝 연속 무득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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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득점력까지 빈곤해 있던 키움. 그런데 1회 선취점을 뽑았고 또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도슨은 1회 1사 후 김혜성의 사구와 2루 도루,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등장해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째 박세웅의 125km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데뷔 첫 타석에서 타점까지 수확했다. 팀의 24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새얼굴이 깨뜨렸다. 키움은 지난 12일 고척 KT전 3회 3득점 이후 24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었고 이를 도슨이 격파시킨 것. 이후 분위기를 몰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주성원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이지영과 김주형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4-0의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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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추격전 개시, 1회 4득점 이후 달아나지 못한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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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구드럼의 좌익수 방면 뜬공을 도슨이 점프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는 1사 2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4. 이후 이정훈의 우전안타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노진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키움은 더 달아나지 못했다. 롯데도 추격의 흐름이 완벽하지 않았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노진혁이 좌익수 뜬공,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그러나 2사 후 김민석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 만회했다. 2-4가 됐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구드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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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박세웅 5이닝 강판, 불펜전 돌입…롯데 1사 만루 전준우 병살타→키움 이정후 추가점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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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들은 5회까지 고전했고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 4실점 이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92개에 달했다. 6회부터 이른 불펜전으로 흘렀다.
롯데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유강남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양현의 131km 투심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4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김민석의 2루타, 구드럼과 안치홍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역전 기회. 그러나 전준우가 이명종의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병살타를 때렸고 롯데의 추격 기회가 무산됐다.
위기 뒤에는 기회였다.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키움은 7회초 터지지 않았던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고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에는 김민석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드럼이 삼진을 당했고 안치홍의 2루수 땅볼,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대타 한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박승욱의 2루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롯데 타선은 13안타 7볼넷 등 20차례 출루를 하고도 3득점에 그치는 극심한 응집력 빈곤에 시달렸다. 김민석은 데뷔 첫 4안타를 때려냈고 윤동희도 3안타 이정훈과 박승욱도 2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3안타 1타점, 김혜성이 1안타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로니 도슨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후라도 이후 양현 이명종 김성진 김재웅 임창민이 꾸역꾸역 리드를 지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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