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생각 안나네… 키움 도슨, 데뷔전 '결승타+멀티출루' 대활약[스한 이슈人]

김영건 기자 2023. 7. 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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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29)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8)이 KBO리그 데뷔전부터 결승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지난 13일 러셀을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도슨을 영입했다.

러셀의 대체 선수인 도슨에 대한 기대치는 클 수밖에 없었다.

도슨이 앞으로도 러셀처럼 해결사를 자처한다면 키움의 공격력은 더 극대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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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에디슨 러셀(29)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8)이 KBO리그 데뷔전부터 결승타를 터트렸다. 멀티출루 경기도 완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도슨은 2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로슨의 타율은 0.333이 됐다. 키움은 로슨의 활약 속에 롯데를 5-3으로 제압하고 8연패를 탈출했다.

도슨은 이날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에서 등장했고 해결사의 면모를 완벽히 뽐냈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2루 득점권에서 롯데 우완 선발투수 박세웅의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작렬했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춰서 때리는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이 돋보였다. 

도슨은 계속된 1회초 공격에서 후속타 때 득점도 올렸다. 키움은 도슨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1회부터 4득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도슨이 키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

2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도슨은 팀이 4-2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도슨의 빠른 발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움은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롯데를 5-3으로 꺾고 길었던 8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도슨의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에디슨 러셀.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지난 13일 러셀을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도슨을 영입했다. 러셀의 손목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승부수를 던진 것.

러셀의 대체 선수인 도슨에 대한 기대치는 클 수밖에 없었다. 러셀은 방출되기 전까지 키움 중심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러셀의 성적은 타율 0.286 4홈런 42타점이었다. 유격수 포지션을 맡으며 팀의 내야 수비도 진두지휘했다.

표면적인 타격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음에도 러셀의 존재가 키움에 특별했던 이유는 '해결사' 역할에 있었다. 러셀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15(65타수 27안타)에 달했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러셀의 앞 타순에서 출루하면 러셀이 이를 쓸어담는 그림이 키움의 주 득점 방식이었다. 이 역할을 도슨이 대체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사령탑도 도슨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연습 때 도슨을 보니 많은 홈런은 아니지만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는 기술이 있다. 도슨에게 '공격력에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도슨의 목표도 명확하기 때문에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언급했다.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도슨은 러셀의 역할을 데뷔전부터 해냈다. 도슨이 앞으로도 러셀처럼 해결사를 자처한다면 키움의 공격력은 더 극대화될 수 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8연패 기간 동안 단 13득점, 경기당 1.63득점에 머물렀기에 도슨의 활약이 매우 절실했다. 그리고 도슨은 이날 결승타와 함께 멀티출루도 달성하며 '영웅군단'의 새로운 해결사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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