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함’ 떠나자…북, ‘핵 탑재 가능’ 순항미사일 쐈나?

황정호 2023. 7. 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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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2일) 새벽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21일)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를 떠난 뒤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한 건데, 자신들의 경고가 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위협으로 분석됩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한반도를 떠난 다음날, 북한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시간은 새벽 4시부터였습니다.

사흘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두 번 연속 이례적으로 새벽에 발사한 것입니다.

정확한 미사일 수와 비행 거리, 발사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신형 순항미사일 화살 1형과 2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보다 정확하지만 크기는 작은 이 미사일에도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일 국방상 명의의 담화에서 '켄터키함'의 한반도 전개는 자신들의 핵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한 경고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첫번째 북한은 큰 틀에서 빈말은 하지 않는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새벽이라든지 밤늦은 시간이라든지 이런 임의의 시간, 임의의 장소에서 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선제타격할 수 있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군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미사일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라며 "한반도는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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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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