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얻어가요”…2023 장애인바다체험대회

나종훈 2023. 7. 22. 2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불편한 지체장애인들은 바깥 활동하기 영 쉬운게 아닌데요.

장애인들의 여름 피서와 레저활동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낚싯바늘에 미끼를 달고 힘차게 바다에 던집니다.

기다리길 잠시, 손맛이 느껴지는 순간 잽싸게 낚싯대를 들어 올려 물고기를 낚습니다.

중간 중간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낚시를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장애인들의 권익향상과 여가활동을 위해 1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장애인 바다 체험대회입니다.

[김태우/제주시 이도2동 : "집에 있으면 뭐합니까. 나와서 레저 즐기니까 재미도 있고, 고기 낚으면 상금도 있다니까. 꼭 노리는 건 아니지만 와서 즐기니까 힐링 되고 좋습니다."]

한편에선 흥겨운 노래 한마당이 펼쳐져 신나게 춤도 추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오락가락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바나나 보트 타기 등 몇몇 행사가 취소되긴 했지만,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지체장애인과 가족, 봉사자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함께 어울리며 서로 유대감을 쌓고 개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태만/제주지체장애인협회장 : "바다체험을 통해서 호연지기도 배우고 장애인들이 극복해나가는 삶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여름 피서철에도 휠체어나 목발 등 보장구 때문에 바다를 만끽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

중간중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모처럼 바닷가에 모인 장애인들은 여름 피서 분위기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나종훈 기자 (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