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영토 벨고로트에 집속탄 사용…러 보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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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벨고로트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러시아 측이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및 동부 전장에 이어 러시아 영토에서까지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서까지 집속탄을 사용하면서 러시아의 보복이 예상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집속탄을 공급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경우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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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벨고로트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러시아 측이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및 동부 전장에 이어 러시아 영토에서까지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트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르트 주라블레프카 마을 민간 인프라시설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벨고로트는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와 국경과 접하고 있는 러시아 영토다. 종종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글래드코프는 "무장세력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으로 포탄 21발과 집속탄 3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탄발사기와 자폭 드론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벨고로트 지역의 또 다른 마을인 셰티노브카에도 유탄발사기와, 대포, 드론으로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명 피해와 기반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중순 미국에서 집속탄을 제공 받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주 초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강철비'로도 불리는 집속탄은 순식간에 넓은 지역을 초토화시키며, 민간인 살상 우려 때문에 123개국이 집속탄금지협약(CCM)에 가입해 있는 논란의 무기다. 미국,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이 협약에 가입해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서까지 집속탄을 사용하면서 러시아의 보복이 예상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집속탄을 공급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경우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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