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K-무리뉴' 이정효의 눈물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받아 눈물났다"

김대식 기자 2023. 7.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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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극복했고, 굴하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고 있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떤 말을 해도, 어떤 단어를 써도 운동장에서 거짓말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경기장 밖이지만 같이 뛰면서 감동 받아서 울컥한다. 광주 팬들도 많이 늘어났다. 원정인데 먼 길 찾아오셔서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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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광주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효 감독의 축구 색깔을 그대로 입혀 수원FC를 압도했다. 다만 공격 완성도에 있어서는 평소같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를 시도했다. 그래도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두현석의 득점으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극복했고, 굴하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고 있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떤 말을 해도, 어떤 단어를 써도 운동장에서 거짓말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경기장 밖이지만 같이 뛰면서 감동 받아서 울컥한다. 광주 팬들도 많이 늘어났다. 원정인데 먼 길 찾아오셔서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감정이 북받친 이유에 대해선 "하나씩 극복하는 것차제가 대견스러워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평소 리액션이 좋기로 소문난 이정효 감독이지만 오늘 두현석의 득점이 터졌을 때 더욱 환호가 컸다. 이유에 대해서 묻자 "이정규 수석코치님이 세트피스를 많이 준비하신다. 선수들과 미팅도 많이 한다. 세트피스를 일주일씩 준비한다. 이정규 수석코치의 노력에 대해 선수들이 보상을 해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 감독만 비춰지고 있지만 이정규 수석코치도 하는 게 많다. 그런 모습을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뻤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해 울컥한 이정효 감독이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호랑이 같았다.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고함을 쳤고, 경기 막판 토마스에게는 화를 냈다. 이정효 감독의 고함은 광주를 위한 행동이었다.

그는 "전술적으로 항상 준비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선수들에게는 이야기한다. 공격적인 부문은 알아서 움직인다. 수비할 때 기본적인 걸 안해서 토마스에게 많이 화가 났다.

이제 광주는 휴식기에 접어든다. 하지만 장마철이라 광주는 제대로 된 훈련이 불가능하다. 이 감독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수적천석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의미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면 바꿔주지 않을까.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환경 탓만 할 수 없다. 그에 맞게끔 잘 준비하겠다"며 환경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늘 광주 벤치는 이정효 감독을 포함해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3장이나 받았다. 판정 불만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잠시 대답을 하지 않더니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수적천석을 해내고 있는 광주는 얼만큼이나 바위를 쪼갰을까. 이 감독은 "매 경기 선수들이 해내고 있다. 경기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 말할 때 가끔씩 운다. 바위를 좀만 더 뚫으면 될 것 같다. 천천히 해내면 광주가 더 잘할 것 같다"며 팀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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