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안재현에 뒤늦은 사과 "무서워서 떠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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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넸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35회에서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오연두(백진희)와 공태경(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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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넸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35회에서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오연두(백진희)와 공태경(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는 이사할 집을 찾다가 우연히 공태경이 내놓은 매물에 방문하게 됐다. 때마침 공태경이 집으로 돌아왔고, 그는 "어떻게 오연두 씨가 여기에 있냐. 설마 집 보러 온 거냐"라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이때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터졌다. '진짜'가 대변을 하고 만 것. 공태경은 마련되어 있는 아기 방에서 기저귀를 갈라 지시했고, 홀로 방에 남게 된 오연두는 방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진짜 아기 방을 꾸며놨구나"라고 되뇌며 공태경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연두는 집을 떠나며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아무튼 감사했다"라고 했고, 공태경은 집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할 말이 그게 다냐"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됐다. 공태경은 방을 정리하다 오연두가 놓고 간 기저귀 가방을 발견했고 '진짜'의 이름이 자신이 과거 직접 지어준 하늘임을 알게 됐다. 처음엔 기저귀 가방을 버리려 했던 그도 갑작스럽게 몰아친 묘한 감정에 이를 쉽사리 버리지 못했고, 결국 오연두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게 됐다.
오연두는 친한 언니의 보호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었다. 다만 이곳은 유아와 함께 지낼 수 없던 곳이었고, 오연두는 갑작스레 아이를 어딘가 맡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저귀 가방을 전해주려다 우연치 않게 이를 알게 된 공태경은 잠시라도 자신이 아이를 봐주겠다 제안했다. 처음엔 오연두도 이를 거절했으나 맡아줄 사람이 없어 마음이 급했던 그는 결국 공태경에게 아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육아 초보였던 공태경은 아무것도 몰라 여러 실수를 범하기도 했으나, 육아 선배 차현우(김사권)에게 물어보며 난관을 넘겼고 점차 하늘이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다.
같은 날 늦은 저녁, 오연두가 아이를 데리러 돌아왔다. 공태경은 "아이 방금 재웠으니까 아침이 될 때까지 있다 가라"라고 했으나, 오연두는 "알겠다"라고 답하면서도 새벽에 몰래 집을 빠져나가려 했다. 이를 발견한 공태경은 "또 몰래 나가려 하냐"며 붙잡았다.
이어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나눴다. 공태경이 "왜 말도 없이 떠났냐. 무슨 일 있어도 흔들리지 말자고, 같이 있자고 약속하지 않았냐. 왜 입을 딱 다물고 있냐. 나한테 할 말이 그렇게 없냐. 도대체 왜 우냐. 그렇게 울 거면 왜 떠났냐. 울고 싶은 사람은 나인데 오연두 씨가 내 앞에서 무슨 자격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냐"고 화를 내자 오연두는 "미안하다. 다신 만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서, 또 공태경 씨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공태경 씨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공태경은 "가길 어딜 가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당신을 얼마나 걱정했는데.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진짜는 무사한지, 어디서 혼자 울고 있는 게 아닐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는데 또 날 혼자 남겨두고 가긴 어딜 가냐"라고 발끈했다.
미안했던 오연두는 "무서워서 그랬다. 김준하(정의제)가 나타나면 양가 가족들도, 공태경 씨도 힘들 게 뻔히 보여서 나만 없으면 아무도 안 다칠 거라 생각했다. 김준하랑 살기도 싫고, 아이를 뺏기기도 싫고, 아이랑 내 생각만 했다. 공태경 씨 생각은 못하고 이기적으로 굴었다. 상처주고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공태경은 "이미 다 늦었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라. 오연두 씨가 아니라 아이를 위한 배려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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