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 케인 뮌헨 유니폼 들고 온 기자...포스테코글루는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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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 독일 기자가 해리 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들고 온 것이다.
영국 매체 '타임스' 등 여러 현지 매체는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무려 케인 이름이 적힌 뮌헨 유니폼과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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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친선 경기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 전문을 전했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서 해프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독일 기자가 해리 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들고 온 것이다. 해당 기자는 독일 매체 '빌트'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뮌헨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케인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져온 듯하다. 영국 매체 ‘타임스’ 등 여러 현지 매체는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또한 뮌헨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으로선 이 상황이 달가울 리 없었다. 케인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으며,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213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운 사이 홀로 리그 30골을 넣기도 했다.
이러한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하며 딜레마에 빠졌다. 토트넘은 케인의 몸값으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케인에 대한 관심이 사실이지만, 1억 파운드라는 거액을 제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
하지만 케인의 잔류를 노리는 것이 마냥 능사는 아니다.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재계약을 거부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끝난다면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한다. 케인 같은 수준급 공격수를 이적료 없이 보낸다면,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 한 독일 기자가 등장했다. 무려 케인 이름이 적힌 뮌헨 유니폼과 함께였다. 이것을 인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 기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재미있었나? 이것 때문에 먼 길을 왔다. 고맙다”라고 언급하며 기자의 행동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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